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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이야기 52 - 초보 진공관 엠프의 선택은?

Class D 나 T 의 약진으로 기존 Class A나 AB 방식의 파워엠프들은 점점 아니 확 힘을 잃어가고 있다. 심지어 하이엔드 엠프회사도 Class D로 엠프를 만들어 출시하고 자리를 잡는 추세다. 장점은 열안나고 가볍게 소리를 내는 반면에, 한번 고장 나면 끝이다. 사실 Class A나 AB도 SMD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수리가 힘들어진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역시 스위칭 파워가 가지는 한계는 분명 존재 하는 것 같다. 잠깐 싸이드로 가자면, 요즘 계속적으로 하이엔드 시작이 안 좋으니까 베스트바이나 (미국 전자제품 리테일샵), 온라인 매장으로 물건들을 내는 것 같다. 그러면 안되는데.....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결국 허접으로 변모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 진공관 프리 회로와 Class..

오디오 이야기 51 - LP 카트리지 에 관한 고찰

레코드판에 사용되는 부품 중 보통 전축바늘이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명칭은 카트리지다. 카트리지는 MM형과 MC 형이 있는데, MM형이 초보용이라면 MC 형은 중, 상급용이다. (꼭 그런 것만은 아니지만 그냥 대충 말하자면 그렇다) 카트리지는 캔틸레버와 스타일러스가 핵심 부품 중 하나인데, 캔틸레버는 얇은 대이고 스타일러스는 대 끝에 달린 아주 작은 침 같은 거다. 이것이 레코드의 골을 긁으면서 떨리는 신호를 캔틸레버 끝에 있는 코일이 전기 에너지로 바꾸어 주어서 증폭을 통하여 프리엠프에 전달되는 것이다. 카트리지도 빈티지와 현대형으로 나뉘는데, 빈티지 카트리지에 속하면서 인기 있는 대상은 손에 꼽는다. 대표주자는 Ortofon SPU serie s나 독일의 EMT series 정도가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

오디오 이야기 50 - 오디오의 몰락?

오디오계가 서서히 몰락하고 있다. 이제 거실에 오디오 세트를 장만하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신혼부부가 혼수로 들이는 것을 들어본 적이 몇십 년은 되는 것 같다. 일반 대중들에게 점점 고립되고, 아주 극소수의 사람들만 즐기는 취미가 되고 있다. 마치 DSLR의 대중들로부터의 소외와 몰락을 보는 듯하다. 왜 그럴까? 1. 자연적인 현상이다. 그냥 받아들이자. 뭐 골치 아픈 분석과 논리를 차치하고, 그냥 시대가 그런 것이다. 음악 듣기가 귀하지 않고 접근성이 너무 다 좋아진 것이다.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바뀐 것이다. 2. 스마트폰의 보급이다. 다양한 음원이나 영화, 드라마를 손 안에서 다 해결한다. 음악이나 영화, 드라마의 콘텐츠 소화가 주목적이고 음질이나 음악의 퀄리티는 덜 중요하다. 3. 유튜브 및 수많..

오디오 이야기 49 - 레트로 오디오

요즘 다시 레트로 오디오 열풍이 분다. 레트로 오디오란, 예전에 (1970-80 정도) 오디오 디자인이나 시스템을 현대 기술에 맞게 다시 출시한 제품들을 말한다. 스피커, 인티엠프정도가 주를 이룬다고 보면 된다. 씨디 플레이어도 있는데, 이제 거의 사장되는 분위기라 잘 안되고, 레코드 플레이어는 사용자가 너무 없어서 이윤이 잘 안 남는다. 미리 말하는 결론은, 사지 말라는 것이다. 레트로 오디오로 재미를 본 오디오 회사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필자가 아는 한 거의 전부 혹평 일색이다. 혹평을 요약하자면, 가격만 비싸고, 성능은 예전 거만 못하다는 것이다. 스피커나 인티엠프 둘 다 거의 비슷한 혹평이고, 필자도 동의한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레트로 디자인이 뜬다고 했는데, 반대로 경기가 좋아야 빈티지나 ..

오디오 이야기 48 - 나의 상태와 오디오

취미생활은 그야말로 내 맘이 편하고 먹고살만해야 할 수 있다. 밥을 먹고 배가 부르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비로소 커피도 한잔 마실 수 있는 것이다. 오디오 생활이 특히 그렇다. 내 맘이 편해야 음악도 듣고 오디오에 관한 관심도 지속될 수 있다. 시간과 금전적인 여유가 있어야 한다. 극단적으로 음악이 너무 좋다면 금전적인 여유가 없어도 되지만, 시간은 필수재이다. 하지만 금전적인 여유가 없다면, 아니면 먹고살기 바쁘다면, 시간이 있어도 음악을 듣기가 여렵다. 마음의 공간이 생겨야 음악을 채워 넣을 수 있다. 마음의 공간은 생활의 여유가 넓혀 놓는다는 것이다. 내가 오디오를 즐기고 음악을 들으면서 이것저것 둘러본다면, 최소한 나의 삶은 여유롭고, 시간이 있으며, 금전적으로도 적당히 움직일 수 있다는 반증..

오디오 이야기 47 - 불경기와 오디오 시장

2022년 연말, 불경기가 말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다 내려앉았고, 슬픈 사실은, 대처할 총알도 없다. 모든 시장이 얼어붙었고, 물론 오디오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초 하이엔드급 신제품 오디오야 특별히 불경기를 타지 않는다. 하지만 중하위 등급 오디오나 중고 시장 및 빈티지 시장은 꽤나 민김하게 작용한다. 오디오가 사실은 식품으로 말하면 기호식품정도이지 생필품 내지 주식은 아니라서, 가정경제가 안좋으면 안 먹으면 그만인 음식쯤인 것이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항상 그러하듯이 위기는 기회다. 오디오 중고시장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얼어붙은 시장을 잘 활용하면 평소에 꿈꿔왔던 기기를 장만할 수 있다. 중고 기기나 특히 빈티지 기기들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사는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

오디오 이야기 46 - Class D Amplifier

클래스 D 파워엠프는 대세다. 마치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대처되는 상황과 현상이 아주 흡사하다. 아무리 내연기관의 장점을 기술하고 고집하여도 대세가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클래스 D 파워엠프도 그러한 상황인 것이다. 기술적인 내용들은 각설하고, 우리가 보는 작은 인티 엠프나 파워엠프, 스피커 내장현 엠프 등은 거의 모두 클래스 D 엠프다. 왜 그를까? 싸고, 심지어는 음질마저 좋으니까 그런 것이다. 내연기관에 비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싸다 않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미국에서 출고되는 차량의 9 대중 1대가 전기차량이다. 아직은 서민에겐 비싼 찻값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클래스 D 엠프는 가격도 저렴하고 출력도 어마 무시하다. 이젠 거기에 특별히 딴지를 거는 사람이 많..

오디오 이야기 45 - 블루투스 통신

우리는 블루투스 방식의 통신이 대세인 시대에 살고 있다. 블루투스의 어원을 대충 아는 대로 기술하자면, 고대 바이킹의 블루베리를 좋아하던 왕 이빨 색이 파란색이었고, 그의 통치, 통합의 위대함에서, 모든 기기들을 통합한다는 의미에서 가져왔다고 알고 있다. 현재 근거리 무선 통신 프로토콜의 제왕이라 할 수 있다. 버전이 거듭될수록, 저전력, 고주파, 장거리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면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흔히 쓰는 무선 이어폰, 무선 스피커 등이 있고, 그밖에 칫솔, 시계, 각종 센서, 마이크로 프로세서 등.... 나열하자면 끝이 없다. 그러면 오디오 애플리케이션에 있어서 음질은 어떠할까?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면 이론적으로는 유선에 비해서 음질이 현격히 떨어진다. 하지만 현실..

오디오 이야기 44 - 빈티지 스피커 AR 2, 3, & 4 시리즈

이번엔 빈티지 스피커 중 한국에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AR (Acoustic Research) 스피커 시리즈를 간단히 보겠습니다. 미국 빈티지 스피커중에 그래도 접근성이 용이하고 가격대가 비교적 합리적입니다. 많이 쓰이는 모델은 AR-2ax, AR-3a, 그리고 AR-4x 정도입니다. 참고로 저는 AR-2ax와 AR-3a를 소장했었습니다. 저렴한 버전으로 AR-4x도 많이들 사용하십니다. 결론만 말하면 잘 손봐서 쓰면 괜찮은 빈티지 스피커입니다. 구입은 직구를 추천하나 (현지 조달이 최고),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용이치 않으면 그냥 한국 마켓에 있는 중고품을 잘 매수하면 됩니다. 초보는 무조건 경험자의 도움을 받으면 돈과 시간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필자는 하이앤드 제품만 쓰다가 빈티지로 돌아선 경우인데..

오디오 이야기 43 - 아나로그 vs 디지털

쉽게 말해서 디지털식의 대표주자는 CD 플레이어, DAC, 요즘 들어서는 블루투스를 통한 음원, 또한 디지털 엠프 (프리 파워) 들이 있습니다. 아날로그는 LP 플레이어, 프리, 파워엠프, 스피커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식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섞여 있는 기기들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더 좋은가는 논하기 힘듭니다.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으니까요. 일반적으로는 디지털이 좀더 첨단기술이고 아날로그 기기에 비해서 초기 가격 대비 감가상각이 어마 무지 많습니다. 씨디 플레이어는 이제 잘 쓰지 않지만, 아직도 32bit 384khz 정도의 스펙이면 들어줄 만하고 한참 가리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블루투스 DAC가 대세이니까 내장 기기나 외장 인터페이스 기기를 사면 또 잘 쓸 수 있습니다. 가격도 많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