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46 - Class D Amplifier

테니스쉰동 2022. 11. 30. 06:09

본문 내용과는 다른 완전 아나로그 방식

클래스 D 파워엠프는 대세다.

마치 내연기관 차량이 전기자동차로 대처되는 상황과 현상이 아주 흡사하다.

아무리 내연기관의 장점을 기술하고 고집하여도 대세가 되면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클래스 D 파워엠프도 그러한 상황인 것이다.

 

기술적인 내용들은 각설하고, 우리가 보는 작은 인티 엠프나 파워엠프, 스피커 내장현 엠프 등은 거의 모두 클래스 D 엠프다.

왜 그를까?

 

싸고, 심지어는 음질마저 좋으니까 그런 것이다.

 

내연기관에 비해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내연기관에 비해 싸다 않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미국에서 출고되는 차량의 9 대중 1대가 전기차량이다. 아직은 서민에겐 비싼 찻값이 부담으로 다가온다.

 

클래스 D 엠프는 가격도 저렴하고 출력도 어마 무시하다.

이젠 거기에 특별히 딴지를 거는 사람이 많지 않다. 15년 전만 해도 이런 분위기는 아니었다.

클래스 D는 갈라지는 싸구려 소리란 인식, 파워부는 스위칭 방식을 쓰면 완전 이단아 취급을 당했고 아예 시도도 많이 하지 않았었다.

 

대표적인 모듈로는 ICEPOWER가 있고 이거 그냥 사서 케이스에 넣고 라인 입력, 스피커 아웃, 스위치와 AC 단자만 달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소리는 물론 좋다. 

오디오 업체에서도 같거나 비슷한 모듈을 사서 조립해서 로고를 달고 나온다. 약간 손을 보기도 하지만 모듈 자체가 그만큼 무결점으로 바로 쓸 수 있게 나온다는 것이다.

 

내가 싫어하는 단점으로는 수리가 용이하지 않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회로는, 파워부나 부하가 많이 걸리는 부분에 SMD 소자를 쓰는 회로방식이다.

(SMD소자는 프리엠프 신호단이나 포노 프리엠프에만 쓰면 좋겠다..... 제발)

왜? 고장 나니까....... 그리고 디버깅과 수리가 쉽지 않으니까.

 

주변에서 고장 난 class D 엠프를 고치려고 발버둥 치다가 포기한 사례를 많이 봤다.

나도 몇 번의 경험이 있다. (지금도 진행 중이다....)

도면이 없으면, 실력이 없는 나로서는 속수무책이고 생판 막일로 전락한다.

오디오 업체야 팔면 그만이지. 뭐 내구성을 그리 많이 신경 쓰지 않는 게 요즘 추세다.

 

너무 하이엔드가 아닌 저렴한 클래스 D 엠프도 꽤나 괜찮다. 

적당한 중국제 인티 엠프가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고,

조금 큰 스피커가 있으면 조금 고용량의 모노 블락을 들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고장만 나지 않으면 길게 오래 만족하며 쓰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