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47 - 불경기와 오디오 시장

테니스쉰동 2022. 12. 29. 02:20

최근 수리한 Krell 인테엠프. 구조적 결함으로 열이 너무 받아서, 파워측 콘덴서경화가 심한 제품이다.

 

2022년 연말, 불경기가 말이 아니다.

주식시장은 다 내려앉았고, 슬픈 사실은, 대처할 총알도 없다.

모든 시장이 얼어붙었고, 물론 오디오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초 하이엔드급 신제품 오디오야 특별히 불경기를 타지 않는다.

 

하지만 중하위 등급 오디오나 중고 시장 및 빈티지 시장은 꽤나 민김하게 작용한다.

오디오가 사실은 식품으로 말하면 기호식품정도이지 생필품 내지 주식은 아니라서,

가정경제가 안좋으면 안 먹으면 그만인 음식쯤인 것이다.

물론 안그런 사람도 있지만.

 

항상 그러하듯이 위기는 기회다.

오디오 중고시장에 있어서는 더더욱 그렇다.

얼어붙은 시장을 잘 활용하면 평소에 꿈꿔왔던 기기를 장만할 수 있다.

중고 기기나 특히 빈티지 기기들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

사는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빈티지 기기는 세월이 좋고, 태평성대가 이루어져야, 예전의 향수를 돌이키는 법이라,

더더욱 그렇다.

 

어떻게 보면 주식시장과 같이 몇 년 전 가격이 거품이었을 수도 있다.

여기서 핫딜을 잡는 방법은, 웬만하면 내가 십 년 이상 가지고 갈, 

특히 빈티지 기기는 평생 같이 갈 기기를 사는 것이다.

 

바꿈질을 할 목적으로 사면 핫딜이 아닐 가능성이 아주 크다.

빈티지는 평생, 그리고 다른 현대 기기 중, 내가 생각한 꿈의 제품들은 최소 5~10년 같이 갈 생각을 하고 구매하면 좋겠다.

 

경기는 결국에는 회복된다. 내년 말부터 슬슬 좋아진다는 게 정설이다.

너무 무리하지 말고 살짝만 무리해서 투자하면 자다가도 웃을 일이 생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