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43 - 아나로그 vs 디지털

테니스쉰동 2022. 9. 20. 23:25

스텝업 트렌스포머의 내부결선도입니다.

 

쉽게 말해서 디지털식의 대표주자는 CD 플레이어, DAC, 요즘 들어서는 블루투스를 통한 음원, 또한 디지털 엠프 (프리 파워) 들이 있습니다.

아날로그는 LP 플레이어, 프리, 파워엠프, 스피커 등이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리드 식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섞여 있는 기기들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더 좋은가는 논하기 힘듭니다. 각자 잘하는 분야가 있으니까요.

 

일반적으로는 디지털이 좀더 첨단기술이고 아날로그 기기에 비해서 초기 가격 대비 감가상각이 어마 무지 많습니다.

씨디 플레이어는 이제 잘 쓰지 않지만, 아직도 32bit 384khz 정도의 스펙이면 들어줄 만하고 한참 가리라 생각됩니다.

요즘은 블루투스 DAC가 대세이니까 내장 기기나 외장 인터페이스 기기를 사면 또 잘 쓸 수 있습니다. 가격도 많이 현실 화 되었고요.

 

뭐니 뭐니 해도 혁신은 디지털 엠프인데, 예전에 그리 멸시 천대받던 초기와 달리 , 지금은 거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주 초 상위의 오디오 파일을 제외하고는 많은 만족도를 보이는 편입니다.

최대 단점은 가격이 소자나 재료에 비해서 비싸고, 고장 나면 바로 버려야 된다는 점입니다. 수리가 거의 안된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저전력을 쓰고 무리를 주지 않기 때문에 고장이나 열에 의한 소자의 경화가 아날로그 엠프에 비해 훨 적은 편입니다. 틀어놓고 막 쓰기 좋다는 말입니다.

심지어는 예전 아나로그 방식 중고 명품 엠프들의 수요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 수요가 많이 줄은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레코드 플레이어도 수요가 늘어난다고 몇 년에 한 번씩 신문에 기사화되긴 하지만 계속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비싸고, 귀찮고, 음원의 다양성도 없는 것이 진짜 마니아만 할 수 있는 분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분야는 오래전부터 시도되던 것으로 예를 들어 DAC 아웃단에 진공관 버퍼 회로를 넣어서 차가운 디지털을 따뜻하게 만든다는 콘셉트 적용입니다. 또한 포노 프리엠프에 디지털 아웃 (optical or usb)를 첨가해서 adc를 통해 나오는 디지털 기기로의 확장성을 유도한 것들입니다.

엄청 비싼 기기들이 아닌 이상 효과는 좀 미미한 편입니다만 흥미롭기는 합니다.

 

한동안 디지털 방식의 점령은 계속되리라 생각됩니다.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를 파고드는 것 같습니다. (디지털 스피커? 대박 아이디어네요)

 

아니 로그 명품 기기를 잘 보존하고 들어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디지털 기기도 일상생활에 편리하게 틀 수 있는 기기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최소한의 기기만을 유지하는 게 필자의 미니멈 오디오 철학이라 최대로 기기를 안 들이면서 유지해 나아갈 생각입니다.

 

나노소자를 활용한 트위터의 개발이나 electrostatic 말고 디지털 소자를 이용한 울림판 개발 등... 아직 미개척 분야가 스피커에는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