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 선, 스피커 케이블, 뭐 여러 가지 단어로 불릴 수 있는데 그냥 여기서는 스피커선이라고 하겠다.
스피커 선은 파워엠프로 부터 전달되는 증폭된 소리신호를 스피커에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
보통 말하기를 오디오에서는 스피커 (가장 말단에 있는 장치)가 가장 중요하다 말하고 필자도 거기에 십분 동의한다.
즉, 오디오 시스템의 즉각적이고 혁신적인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스피커를 바꾸면 된다.
또한 스피커에 오디오 모든 예산의 반 이상을 쏟아부으라는 말도 있다.
따라서 스피커와 파워엠프를 이어주는 선 또한 다른 선들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그냥 필자의 의견이고 다른 의견들도 분분하다.)
다른 선들이라 함은 각종 인터 커낵터들과 디지털 라인, 파워케이블 등을 말한다.
스피커선은 길이와 굵기로 나뉘고 물론 가격대는 천차만별이다.
대충의 종류로는 쉴드가 되어있는 선, 쉴드가 없는 선, 여러 선을 겹처놓은것, 단선 위주, 소재에 따라서 은선, 구리선, 소재의 순도 등, 정말 많다. 그냥 선만 있는 것도 있고, 중간에 필터가 있는 것도 있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파워엠프로 부터 음을 왜곡하지 않고 스피커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관건이다.
(물론 필자의 생각이다.)
선으로 튜닝을 하는사람이 많은데, 소리의 튜닝과 나은 소리를 찾는 것은 차이가 있다.
튜닝은 듣기 싫은 소리를 자기 귀이 맞게 잘 잡아주는 경우이고 주로 빈티지 스피커 하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걸 봤다.
더 좋은 소리를 찾는건 간단히 말하면 선을 업그레이드하는 거다. 비싸고 좋은 선을 사는 것이다.
선도 호불호가 분명한 오디오 파트 중에 하나다.
어떤 사람은 그냥 철물점 막선 (물론 녹은 슬면 안 된다)을 몇천만 원짜리 시스템이 꼽아서 쓰기도 한다. 전재 무용론자인 것이다. 선재는 시스템의 10-15% 정도 돈을 쓰라는 조언도 있다.
선재 무용론자 중에는 하이엔드 선을 신봉하다가 돌아온 사람도 많다. 그만큼 효과를 못 봤다는 반증이기도 하고, 자기는 잘 모르겠는데, 몇십, 몇백만 원을 거기에 들이고 싶지 않은 맘도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에는, 그냥 적당히 해라 라는 조언을 드리고 싶다. 선은 소리를 나아지게 하는 역할이 아니라 나오는 소리를 나쁘지 않게, 즉 왜곡되지 않게 전달하는 역할이다.
여기서 몇 가지만 챙겨두자.
1. 선은 짧을수록 좋다.
짧으면 저항값과 콘덴서 효과가 작아진다. 왜곡이 작아진다는 소리다. 노이즈도 덜 탈 수 있다.
2. 선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 말라.
소리를 좋게 하지 않는다. 암만 잘해야 기본인 거다.
3. 하지만 최소 투자는 해라.
무산소 순도 좋은 구리선은 기본이다.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최근에 자작 스피커를 만들고 정말 허접한 소위 막선으로 대충 이어 놨다가, 집에 남아도는 스피커 선들이 있어서 교체해가면서 소리를 들었다.(자작, 기성품 등...)
한 세 가지 정도 교체해보며 소리를 다양한 장르별의 음악을 가지고 실험해 봤는데 놀랍게도 효과가 귀에 너무 또렷하게 차이가 났다. 아무나 들어도 알만큼 큰 차이였다. (괜찮은 기성품의 월등한 승리)
결론은 너무 막선보다 기본은 되는 선을 연결해줘야 그나마 기본 역할을 스피커가 해 내는 것이다.
너무나 뻔한 결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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