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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면역에 대한 잘못된 믿음

테니스쉰동 2020. 10. 23. 23:53

코로나 바이러스의 방역과 대응 방안을 이야기 할 때 집단 면역 herd immunity 에 대해서 많이 말합니다. 

 

집단 면역은 상당수의 인구 비율이 전염병에 대한 면역을 가짐으로 전염병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상태를 말합니다. 집단 내 다수의 사람들이 감염이나 예방 접종을 통해 면역을 가진다면 병의 전파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추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집단 면역은 광범위한 예방 접종의 바람직한 결과로 논의 됩니다. 인구의 상당 비율이 예방 접종에 의해 면역을 가진다면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죠. 쉽게 말해 전염병에 취약한 사람들이 병원균과 접촉 할 위험을 줄여준다는 말입니다. 

 

이번에 (10/21/2020) Nature 학술지에 보도된 뉴스에 따르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백신이 없을 때 집단 면역을 도구로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언뜻 생각해 보아도 사람을 담보로 대중의 면역을 획득하는건 상당히 무리가 있어 보이지요. 집단 면역을 전략으로 내세운 대표적인 나라가 스웨덴인데요, 스웨덴의 접근 방식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한것만 봐도 그렇습니다. 9월 중순 우리나라 뉴스기사에 스웨덴의 집단 면역이 긍정적 효과를 보인다 라고 보도가 많이 되었는데 지금 다시 그 결과를 보면 최악의 사태를 경험하고 있네요. 

존스 홉킨스 대학의 통계에 따르면 스웨덴은 이웃하는 노르웨이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배 이상이고 알려진 감염 건수를 기준으로 한 사망률도 인근 국가의 3배 이상입니다. 

 

아직 코로나 확산은 계속 되고 있고 유럽과 미국의 감염률은 걷잡을 수 없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아직 어느 나라의 방역 시스템이 더 효과적으로 말하기는 이른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가 집단 면역을 전략으로 삼았다면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자 수는 지금으로썬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급증했을 거라는데는 이견이 없을것입니다.  정확한 데이터를 통한 결과는 이 펜데믹이 끝나면 알게 되겠지요. 그게 언제가 될지 알 수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