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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원인은 인터페론 부족?

테니스쉰동 2020. 9. 25. 12:50

 

코로나 바이러스 (SARS-CoV-2)의 감염으로 인한 결과는 개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그럼 왜 특별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사람이 있을까? 단순히 또는 막연히 약한 면역력 때문이라 생각해 왔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기란 쉽지 않았는데 오늘 9월 24일자 사이언스 Science 학술지에 실린 논문 (Auto-antibodies against type I IFNs in patients with life-threatening COVID-19)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중증 폐렴으로 이어지는 원인 중 하나는 인터페론의 부족이라고 발표하였다. 

 

연구에 따르면 중증질환자 987명 중 최소 101명에게서 인터페론차단 항체, IgG auto-Abs,가 발견되었다. 이 항체는 시험관 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하는 1형 인터페론의 작용을 중화시키는데 무증상자나 약한 증세의 환자 663명 에서는 이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1,227명의 건강한 개인 중 4명에서만 존재했다 (이 항체는 SARS-CoV-2 감염 전에 존재했으며이 감염에 의해 유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인터페론이 코로나 19의 심각한 증세와 관련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 연구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코로나19 환자의 최소 10%가 1형 인터페론 차단 항체를 가지고 있고 (이 항체가 인터페론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방해함으로) 바이러스에 유리하게 만들어 치명적인 질병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직접적인 임상치료에 중요한데,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 중 중증 폐렴에 걸릴 위험이 있는 인터페론 차단 항체를 가진 환자를 식별할 수 있고 인터페론을 이용한 임상적 치료의 길을 열었다 할 수 있겠다. 

 

Science  24 Sep 2020:eabd4585 DOI: 10.1126/science.abd4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