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59 - 기본에 충실하라

테니스쉰동 2024. 2. 3. 01:11

MC SUT 내부입니다. 간단한 배선이지만 나름 운영의 노하우가 필요한 기기입니다.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 이후 모든 게 다 급격하게 변하였다.

 

스마토폰에 연결해서 음질을 좋게하는 유선 헤드폰 엠프들도 다 사라졌다.

무선 헤드폰이나 이어폰이 대세인 것이다.

애플이 한번 시장을 열여 제끼면 모든 게 그쪽방향으로 쏠리는 추세이다.

오디오 시장에도 엄청난 영향을 준다.

 

요즘은 스피커에 엠프기 다 내쟝되어 나오는 블루투스 스피커들이 많다.

그중 명기들은 많지않고, 진짜 이거다라는 제품들은 많이 나오지 않는다.

왜?

기본에 충실하지 않아서 그렇다.

 

디지털이 들어간 제품들은 (특히 스피커의 경우) 기본에 충실하기가 힘들다.

디지털은 너무 급변하고 아나로그 제품은 너무 안 변하기 때문에 그 결합이 잘 맞지 않는다.

 

70년 전 스피커들이 아직도 잘 쓰이고 있고, 진공관 프리. 파워 엠프들이 아직 소리를 잘 내고 있지 않는가.

 

그에 반해서 디지털 제품들은 10년이면 정말 내다 바려야 될 수준이다. (특히 DAC)

 

명기 하나를 구입해서 수십년 쓰는 풍토가 지나가고 싼 디지털 기기를 사사 몇 년 쓰다가 버리는 시대가 온 것이다.

시대와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다.

 

꼰대적인 시각에서 바라본다면, 요즘 그런 제품들은 참 들어주기 힘들다.

싼 맛에 사서 좀 쓴다고나 할까.

뭔가 철학도 부제하고 오디오 인생을 부정 당하는 느낌이다.

(역시 꼰대다. 너무 갔다.)

 

최소한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권한다.

스피커.엠프 일체형 보다는 스피커는 오래 쓸 것을 구입하고 액세서리로 블루투스 리시버나 블루투스 내장 엠프. 뭐 이런 걸 사는 것을 추천한다.

좋은 스피커나 파워엠프들은 설계 철학의 부제로 만들어진 기기들이 절대 당할 수 없는 마력이 있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면 구 오디오 기기들과 요즘 디지털 인터페이스 기기들간의 조합이 잘 되고

구 명기들의 장점을 잘 살려서 운영할 수 있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은 십년이 지나도 사용자에게 감동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