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58 - 작은 class D amp에 큰 스피커는 무리다

테니스쉰동 2023. 12. 8. 01:03

예전엔 단종된 스피커. 아직 우리집 거실을 책임집니다.

 

Class D 인티 엠프가 소리가 잘 나니까

너무 성능을 과대평가해서 큰 스피커 (2 Way 이상)을 물려보니 역시나 무리다.

 

Class D의 총 출력와트와 Class AB의 출력와트는 같은 숫자라도 전혀 다르다.

또한 Class A와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Class D의 출력은 한마디로 좀 뻥튀기라는 말이다.

가벼운 고효율 스피커는 그냥저냥 드라이브를 하는데, 타워 스피커나 저효율 스피커에서는

영 소리를 못낸다.

 

또한 고효율 스피커라도 드라이버의 크기가 커지다 보면 (8인치 이상), 잘 울리지 못하는 것 같다.

힘도 없고 음색도 좋지 않다. 그냥 건조하다.

 

물론 이것도 어느 가격대의 Class D 엠프냐에 따라서 다르다.

보통 중국산 Class D는 회로가 가볍고 특히 파워 서플라이 부분이 완전 미니멈이다.

오디오 전문기업에서 나오는 Class D 엠프를 보면 파워파트가 Class AB와 비슷하게 구성되어 있고

그래서 무게 또한 많이 나간다. (트랜스 포머 때문에)

 

자고이래로 파웨엠프는 물량이다.

외관도 알루미늄으로 아주 두껍게 만들고 비싼 엠프들은 파워파트에 아주 신경을 써서 좋은 소자와

고급 회로들을 심어 놓는다.

결국 기본이 잘 되어있어야 좋은 소리가 나기 때문이고 파워파트는 완전 기본 중의 기본인 것이다.

 

결론은 10만 원이나 20만 원대의 Class D 엠프들은 고효율, 간단한 5인치 이하의 크기 스피커를 물려줘야

최상의 효과를 내는 것 같다.

하이엔드의 (200만 원 이상) 파워엠프는 큰 스피커를 드라이브 하긴 하는데, 아무래도 타워 스피커 같은 건 좀 무리인 것 같다. 

 

역시 큰 스피커로 대편성 음악을 자주 듣는 사람이라면

아직까지는 Class A나 Class AB 방식의 파워엠프가 적절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