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36 - 스피커 이야기 두번째

테니스쉰동 2021. 12. 5. 09:08

초보자에게 스피커를 살 때 권하는 방법은, 일단 가격대를 정하고 유명한 스피커를 중고로 사라는 것이다.

 

유명한 스피커들은 인터넷에 리뷰가 많고 거의 대부분 좋을 경우가 많다.

다시 말해 실패할 확률이 낮다. 

물론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일 번 적으로 소문난 스피커는 소리가 좋다고 보면 된다.

 

중고를 권하는 이유는 감가상각과 나중에 매매시 가격을 고려해서이다.

빈티지가 아닌 일반적인 현대 기술의 오디오를 구매한다면 수십 번을 샀다가 팔았다가를 반복할 각오를 해야 한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 재정은 처음에 비해서 천문학적으로 증가한다.

새것 보다는 중고가 구입가나 매매가가 좋다. 그래서 권하는 거다.

웬만하면 우리 집에 영원이 있을 기기는 없다고 보면 된다. 얼마나 머무느냐가 관건이다.

 

각설하고,

 

예를 들어 요즘 핫한 모니터 스피커는 KEF LS-50이다. 두 번째 버전은 가격이 너무 뻥튀기된 것 같고, 첫 번째 버전 중고를 사면 된다.  저효율 모니터 스피커라 파워 엠프가 좀 받쳐 줘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요즘 나온 것 치고는 최강이다. 드라이버가 작아서 베이스가 또 좀 약한 단점이 있다. 하지만 거의 동급 최강이다.

 

또 패러다임을 바꿔 생각하면,

 

대부분 사용자의 환경이 아파트일 텐데, 고효율 스피커를(90 데시벨 이상) 작은 볼륨으로 틀고 즐기는 것도 좋다.

이게 사실은 더 아이디얼 하다고 할 수 있는데, 괜찮은 저출력 인티 엠프에 고 효율 모니터 스피커 하나면 거의 부러울 것이 없는 시스템을 꾸밀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 리시버를 연결하고 유튜브 음원을 핸드폰을 통해 사용하면 정말 생활 오디오가 되는 것이다.

 

아직까지 완전 유명한 바로 이거다 하는 고효율 모니터 스피커는 찾지 못했다. (많이 안 알려져 있다)

보통 고효율 스피커를 또한 진공관 엠프에 맞는 스피커라고도 한다.

 

고효율 드라이버로 DIY를 하는 사람도 많지만 일단 참으라고 말리고 싶다.

DIY를 하면 그 제품은 영원이 집을 떠나지 못할 확률이 99%이다. (안 팔려서)

 

고효율 스피커를 통해 저출력 엠프 (심지어 클래스 D 도)를 사용하면 가성비도 좋아지고 부담 없이 오디오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약간의 발품을 팔아서 (웹 서핑으로) 한번 숙제를 하듯이 쭉 찾아보자.

이거다 하고 들어오는 제품들이 있을 것이다.

 

덥석 사지 말고 내가 가진 기기와 잘 맞을까 심층 분석을 하고 한 한 달 고민하다가 지르자.

한번 기기를 들이면 비쌀수록 오래 가지고 있자는 마음을 품으면 보통 성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