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21 - 빈티지 오디오 / 파워 엠프

테니스쉰동 2021. 1. 30. 05:17

빈티지 오디오의 파워엠프는 트랜지스터 엠프와 진공관 엠프로 나뉜다.

1970년대 이전은 거의 진공관 엠프이고 그 이후의 것은 트랜지스터 엠프다.

 

트랜지스터 엠프는 일부 희귀품목 및 인기품목을 제외하면 역시 비추다.

빈티지 오디오 파워엠프는 역시 진공관 엠프가 제격이다.

 

영국, 미국, 독일제가 대부분이고 가치가 있는 것들은 영국제들,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가성비 좋은 것들은 미국 제품이다. 독일 제품은 잘 몰라서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일단 영국제품들은 고급에 가격도 꽤 비싼 편이다. 가격이 비싼 탓에 소리도 괜찮지만 가성비는 좋지 않은 편이다.

영국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트랜스포머가 아주 좋은 점이다. 품질이 어마어마하니 거기에서 나는 소리도 좋은 것이다.

 

미국 제품들은 대체로 보급형이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사실 영국제에 비해 아주 소수의 제품을 제외하면 평이 좋지 않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가성비는 아주 뛰어난 편이다.

개인적으로 빈티지 진공관 엠프를 즐기기에는 가격과 구매 용이성에 있어서 추천할 만하다.

 

빈티지 엠프를 구입하면 쓸만한 파트는 트랜스포머와 프레임밖에 없다고 보면 된다.

저항, 콘덴서, 및 진공관은 거의 갈아줘야 된다.

저항은 선택이지만 콘덴서는 필수로 다 갈아야 한다. 

진공관도 테스터가 없으면 수명을 모르니 새로 갈아서 시작하는 게 맘 편하다.

 

본인이 회로도를 구해서 오버홀을 직접 하면 가장 좋고, 누구에게 맞기게 되면 물론 공임이 발생한다.

한번 제대로 손본 엠프는 조심해서 잘 다루면 십 년을 훌쩍 넘게 쓸 수 있다.

 

한 가지 팁은, 빈티지 기기들은 하이엔드 기기들에 비해서 바꿈질이 덜하고 만족도도 높다.

 

일단 집에 오면 같이 오래 산다.

 

 

 

P.S. 원래 구체적인 제품은 추천을 잘 안 하지만,

      미국제 진공관 엠프로는 Dynaco ST-70을 추천한다. 웬만한 high efficiency 스피커는 다 드라이브할 수 있다.

      인티 엠프 기능의 리시버로는 Fisher 500C 다.  이거 하나면 부러울 게 없다. AR 2x, AR 2ax 등이 베스트 매칭으로 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