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15 - 포노 프리엠프

테니스쉰동 2020. 12. 6. 04:52

LP 카트리지에서 나오는 전압 출력은 아주 약하다. LP 카트리지는 MM (Moving Magnet)과 MC (Moving Coil) 방식이 있는데, 그냥 간단하게 MC 방식이 좀 더 비싸고 출력도 약해서 까다롭다고 보면 된다. 그렇다고 꼭 MC 방식이 소리가 좋다는 논리는 아니다. 각기 사용자의 기호가 있는 것이다.

 

MM 방식은 비교적 출력이 센 편이라 한번만 증폭을 해주어서 프리엠프로 신호를 넘기면 되고, MC 방식은 약한 출력 전압 덕분에 두 번 증폭을(편의상) 해 줘야 한다. 그 증폭을 해주는 장치가 포노 프리엠프다.

 

거의 모든 포노 프리엠프는 MM/MC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있고, MC의 경우 정밀한 증폭을 위해 임피던스와 캐패시턴스 값을 세팅해 줄수 있는 기기들이 있다. 소위 조금 좋은 기기들이 이러한 옵션을 가지고 있다. 어떤 프리엠프들은 MM 방식의 카트리지를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포노 프리엠프가 내장되어 있다. 

 

LP 플레이어를 구입하신 분들은 포노 프리엠프의 구입이 필수이고, 그 가격또한 천차만별이다. 십만 원 안쪽부터 수백만 원대까지 아주 다양하다. 보통 턴테이블과 카트리지의 가격보다 저렴한 포노 프리엠프를 산다고 생각하시면 일단 선택이 수월하다. 턴테이블 가격보다 비싸거나 메인 프리엠프보다 비싸면 뭔가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 난다. 잘 모를 때는 대충 저렴한 10만 원 근처의 포노 프리엠프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다.

 

충분히 턴테이블을 운용한 후에 업그레이들 해도 늦지않고, 포노 프리엠프는 업그레이드를 해도 잘 티가 나지 않음으로, 메인 기기 (스피커, 프리, 파워엠프)에 더욱 역점을 두고 여유가 있을 때 업그레이드를 생각해도 절대 늦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