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디오에 약간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들어봤을 진공관 엠프 이야기다.
사실 진공관은 오디오의 어느 기기에도 다 들어간다. 진공관 CD player, 진공관 DAC, 진공관 프리엠프, 진공관 포노 프리엠프, 진공관 파워엠프, 진공관 버퍼, 등 진공관이 안 들어가는 오디오 제품이 없을 정도이다.
진공관의 기능은 아주 여러가지인데, 크게 말해서 다이오드나 트랜지스터의 대용품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왜 진공관인가? 간단히 따뜻하고 부드러운 소리를 내준다고 한다. 소리에 피로도가 덜 하다고도 한다.
그 말은 사실인가? 정답은 그렇다/아니다 둘 다 된다.
일단 진공관 기기는 중국제 완전 초 저가제품을 제외하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비슷한 성능을 내준다는 전제하에 진공관 기기의 가격은 솔리드 스테이트 (트랜지스터 나 FET)에 비해서 가격이 훨씬 비싸다. 왜? 일단 신비감을 주고 추가적인 회로가 첨가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씨디 플레이어나 DAC 및 프리엠프는 출력단 버퍼로 진공관 회로가 쓰이는 경우가 많고 아예 진공관으로 모두 프리, 파워엠프를 설계하는 오디오도 많이 있다.
진공관은 수명도 존재한다. 신호를 받아서 처리하는 진공관은 비교적 수명이 길지만 파워단 진공관은 수명이 짧은편이고 소리가 작아지고 흐려지면 교체해야 한다.
어설픈 진공관 기기는 가격만 비싸고 진공관 소리의 장점을 느끼기도 쉽지않다. 초보 단계에서는 솔리드 스테이트로 충분히 오디오의 경험을 쌓고, 그 다음에 넘어가도 늦지 않다. 정말 좋은 진공관 소리의 엠프나 소스 기기들은 일단 가격이 넘사벽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 금액의 1/3만 써도 그 성능에 못지않은 솔리드 스테이트 기기들을 충분히 구입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진공관 파워 엠프의 경우 구동시 관에서 빛나는 빨간 불빛들은 소리를 듣는 것을 넘어서서 시각적인 마법을 부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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