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이야기/오디오

오디오 이야기 05 - CD Player

테니스쉰동 2020. 9. 18. 13:00

 

CD player가 있으신 분들은 이미 오디오 시스템을 가지고 계신분이라 할 수 있다. 미니 콤포넌트나 아님 오디오 세트중에 항상 있는것이 CD Player이다. 카세트 다음에 CD Player는 독보적인 음원공급의 일인자였다. CD Player에서 볼것은 몇 비트냐, 또한 샘플링 레이트가 얼마나 되냐 이 두 숫자이다.

 

24 bit, 96khz 뭐 이런 숫자 둘이 거의 항상 스팩으로 나온다. 원래 씨디는 16비트, 44kHz로 플레이 하였지만 이제는 업샘플링 플레이어들이 나오면서 32 bit, 768kHz까지 성능을 끌어 올렸다. SACD가 2MHz 가까히 되니까 일반 씨디로 엄청많은 업샘플링이 일어난거다. 비트와 샘플링 숫자가 높을수록 디지털의 차가온소리가 따뜻한 아나로그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 지금 일반적인 Cd Player는 24bit 96kHz 정도 된다.

 

그렇다면 저 두 숫자만이 중요한가? 정답은 아니다. 그건 기본으로 가저가는 숫자이고 진짜 기술은 저 디지털 신호를 CD에서 뽑아내서 얼마나 부드럽게 아나로그 적으로 가공을 해서 프리엠프에 전달하냐에 따라 씨디플레이어의 진가가 발휘되는 것이다. 디지털은 거의 아무 회사나 다 비교적 금새 구현할 수 있지만 아니로그 아웃풋 회로의 노하우는 아무 회사나 하루아침에 채택하지 못하는게 현실이다.

 

여기까지는 일반적인 이야기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CD Player를 쓰는것이 좋은가? 

 

씨디 플레이어가 있으신 분들은 그냥 쓰시면 될것 같다. 요즘 DVD 플레이어도 씨디가 다 재생되는데, 그걸 그냥 쓰셔도 된다. 시스템은 전체적으로 다 좋아야 힘을 발휘하는 것이고, 보통 이야기하길, 씨디플레이어<프리엠프<파워엠프<스피커 순으로 중요하다. 소리의 마지막단인 스피커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심하게 말하는 사람은, 스피커에 전체  버젯의 90%를 투자하라는 사람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건 너무 과장인듯 하지만 그만큼 소리의 마지막단으로 갈수록 중요하다는 것을 쎄게 강조한것처럼 보인다.

 

거의 모든 씨디 플레이어는 디지털 아웃이 있다. 외부 DAC (Digital to Analog Converter)를 사서 기존의 씨디피에서 디지털 신호를 꺼내어 연결해 쓰는 방법도 있다. 좀 올드한 씨디 플레이어도 좋은 소리를 내줄 수 있는 방법중 하나인데 무리한 DAC를 구입하면 CD Player가 성능을 따라가 주지 못하고 오버 스팩이 되어 버리고 만다.

 

일단 기존의 시스템이 있으신 분들은 그 시스템의 장점을 충분히 끌어내어 즐기고 우려낸 다음에 다음 단계로 가셔도 절대 늦지 않는다. 특히 씨디 플레이어나 DAC는 감가상각이 가장 큰 제품중의 하나로 절대 자주 바꾸지 않으시기를 부탁드린다. 일례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서 CD Player의 좋고나쁨을 가려낼 사람또한 많지않다. 우리집에 있는 내 씨디 플레이어가 최고다 라는 생각으로 음악감상을 하시는 당신이 진정한 오디오 메니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