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디오 음원은 스트리밍이 대세다. 간단히 말해서 유튜브 같은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음질을 따자는 사람들은 유튜브로 음악을 듣는 것은 용납이 안된다.
음원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오디오 꼰대(?)들은 씨디나 엘피가 마지노선이었다.
그런데 디지털 음원을 하드 드라이브에 저정해 놓고 전용 플레이어를 붙여서 듣는 것이 엄청나게 편리하다는 것을 깨닫고 점차 보편화되었다.
그러다 스트리밍 서버에 연결해서 플레이하는 플레이어들이 나오고 그 이후에 크게 보급되지는 않았다.
지금은 오디오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 그냥 씨디와 엘피가 정석적인 음원이고, 디지털 음원은 간식으로 자리잡은 것 같다.
우연히 SACD를 접하게 되었는데, SACD 플레이어가 없는 관계로 보통 씨디 플레이어에 돌려봤다.
소리가 정말 좋았다.
SACD를 보통 CD 플레이어에서 돌려서 음질이 좋은 게 아니라 리코딩이 원래 좋은 것이다.
(SACD 가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나오면 일반 씨디플레이어에서도 보통 씨디로 인식돼 플레이가 된다.)
클래식을 매일 엄청 오래된 음반 (60년대)을 듣다가, 비교적 최근 (2010년 이후)에 만들어진 음반을 들으니 신세계다.
싸운드가 엄청 세련되고 소리가 한마디로 바식바삭하다.
요즘 찍어내는 LP도 들어보면 꼭 씨디 같다. 백 그라운드 잡음이 거의 없고 씨디와 비슷하면서 부드러운 소리가 난다.
요즘 리코딩 기술이 거의 최고조에 와 있어서 요즘 음원들의 소리는 40~50년 전 소리와 비교가 안된다.
물론 클래식 연주의 질은 다른 문제이다. 단순히 소리만을 논하는 것이다.
가끔 좋은 연주자의 음반을 사서 듣는 것이 보유한 오디오 시스템을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집사람이 말하길 '우리 집에서 저런 소리가 날줄 몰랐다'는 코멘드도 이끌어 낼 정도로 확 다른 소리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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